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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수봉(68)이 자신의 히트곡 ‘그때 그 사람’의 실제 주인공이 가수 나훈아라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심수봉은 6월 6일 첫 방송된 tvN STORY의 '지금, 이 순간'에 출연해서 나훈아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나훈아와의 첫 만남: 1975년 스카이라운지에서의 인연

 

 

1975년, 심수봉은 스카이라운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었던 심수봉은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고 하죠.

 

어느 날, 라운지에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는데, 그분이 바로 나훈아였습니다. 나훈아는 심수봉이 ‘물레방아 도는데’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했고, 그녀의 음색에 반해 가수를 해보라고 제안했다고 하네요.

 

 

 

 

나훈아는 심수봉 님에게 직접 ‘여자이니까’라는 곡을 만들어 선물했고, 그녀가 가수로서의 길을 걷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통사고와 나훈아를 향한 간절한 기도

1976년, 심수봉은 데뷔를 준비하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해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 나훈아는 군 복무 중이었고,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심수봉은 나훈아가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간절하게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저 사람 대신 제가  죽을게요

 

 

기도 후에 심수봉은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고, 그녀의 왼쪽 얼굴뼈는 심각하게 함몰되었습니다.

 

심수봉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나훈아는 그녀를 찾아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이 장면은 심수봉의 대표곡 ‘그때 그 사람’의 가사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노래의 가사에는 “외로운 병실에서 기타를 쳐주고 위로하며 다정했던 사랑한 사람”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바로 나훈아가 병실에서 심수봉에게 보여준 따뜻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심수봉은 남편의 허락을 받고 ‘그때 그 사람’의 주인공이 나훈아라고 밝혔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심수봉의 목소리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그녀가 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심수봉의 명곡을 직접 들어보시죠.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을 부르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심수봉은 비록 입상에는 실패하였지만, 대학가요제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심수봉은 나훈아를  향한 그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오랜 시간 간직해 온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은 그들의 특별한 관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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