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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 의료계는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와 함께 집단 휴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며 동료 의사들에게 중증 환자들을 생각해 달라고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의 홍승봉 교수가 이에 앞장서 의견을 밝혔습니다.

 

홍승보 교수 의료계 집단 휴진 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이자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 위원장인 홍승봉 교수는  집단 휴진이 중증 환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경고하며, 파업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의사의 단체 사직과 휴직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

 

홍 교수는 16일 메디포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의사들의 단체 사직과 휴직이 중증 환자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10년 후에 1,509명의 의사가 사회에 더 나온다면, 이는 전체 의사 15만 명의 1%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하며, "1% 의사 수가 늘어난다고 누가 죽거나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는 의대 정원 증원이 실제로 의료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는 말이었습니다.

 

출처 삼성병원

 

홍승보 교수 프로필

• 소속

삼성서울병원(교수), 성균관대학교(교수)

• 진료과

신경과

• 진료분야

뇌전증, 뇌전증수술, ROSA로봇수술, 경련성질환, 뇌자도검사

 

👉삼성병원 홍승보 교수 프로필

 

 

• 학력

~1992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의학박사)

~1987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석사)

~198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 경력

2020.7~

뇌전증지원센터 센터장

2002.3~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

~1994.9

미국 임상신경생리학 전문의 자격 취득

1994.9~

삼성서울병원 뇌전증-수면센터 Director 

1993.3~1994.8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뇌전증-수면장애 전임의

1992.2~1993.6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뇌전증센터 전임의

 

의료계 집단 휴진에 관해서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18일 집단 휴진 참여하는 대학병원은 어디? 의료대란 시작되나

 

뇌전증 환자들의 상황과 파업의 영향

홍 교수는 뇌전증 환자들이 현재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는 "하루에 젊은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가 1~2명씩 사망하고 있다"고 전하며, "뇌전증 수술을 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에서 90%로 높아진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전공의들의 사직으로 인해 마취 인력 부족이 발생하면서 예정된 뇌전증 수술의 40%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증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파업

홍 교수는 의사들의 단체 사직과 휴직이 중증 환자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무 잘못도 없는, 국가와 의사가 지켜줘야 할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고 말하며, "10년 후에 증가할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 두어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동료 의사들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이는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되새기는 말이기도 합니다.

 

의대생과 전공의 부모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홍 교수는 휴진을 지지하는 일부 의대생 부모들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자녀가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란다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지 고민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자녀가 의대생이나 전공의라면 "빨리 복귀하라고 설득에 설득을 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부모들이 자녀의 장래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는 말입니다.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죽는 것

홍 교수는 기고문을 마무리하며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죽는 것이지, 의사가 너무 많아서 환자가 죽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10년 후에 활동할 1,509명의 의사 증가를 막기 위해 현재 수십만 명의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집단 휴진에 대한 대안적 목소리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를 요구하며 18일부터 집단 휴진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홍 교수뿐만 아니라 대한아동병원협회, 분만병의원협회 등 여러 단체들이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중증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우선시하는 목소리로, 우리 사회가 의료 파업의 영향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홍 교수의 호소는 단순한 의견 표명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중증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의료 파업이 그들에게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영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의료계 전체가 깊이 고민하고 반성해야 할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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